김치리뷰

(1주차) 포기김치

은하수구름한조각 2013. 12. 12. 21:50

 

 

 

밥상에 김치가 없으면 서운한 대한민국 사람들!

지난 주 우리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지요.

그 소식을 듣는 순간, 나의 일처럼 기뻤어요.

게다가 아름찬 포기김치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까지 찾아와서 겹경사!

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처음 만난 아름찬 포기김치 5kg!!

자, 이제부터 아름찬 김치 속으로~


아이스박스 뚜껑을 여는 순간 확~ 하고 뿜어져 나오는 김치 냄새!

그 냄새는 뭐랄까 입맛을 돋우는 신선한 맛의 냄새라고나 할까요?

냄새만 맡았는데도 얼른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옆에서 가족도 지켜봤는데 반응이

"와~ 김치 냄새 좋은데!" 

5kg이라는 적지 않은 양의 김치인데  

맛보기도 전에 맛있는 김치일 거라는 예감이 들더라고요. 

하지만 김치맛의 냉정한 평가를 위해 실온에서 몇 일을 그냥 뒀지요. 

잘~ 익으라고요. 

김치가 되기까지의 모든 재료를 하나씩 살펴보면 

우선 국내산 배추에 국내산 천일염, 국내산 무, 국내산 고춧가루....

고춧가루는 워낙 가격이 높다 보니 시중에서 파는 김치에선 100% 우리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를 찾아보기 힘든데 

아름찬은 고춧가루 역시 국내산이라니 안심이 되네요. 

경기도지사 인증 G마크HACCP(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) 인증 마크까지 찍혀 있습니다. 

 

이게 김치 반 포기인데 엄청 푸짐하죠?

한 손으로 들기엔 버거울 정도로 엄청 무거웠어요.

이거면 일주일은 거뜬히 먹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 

 

개인적으로 배추의 속 부분이 아주 노란 걸 좋아하는데 이게 딱 그거였어요. 

어찌나 노란지 양념을 해도 눈에 띕니다. 

양념도 푸짐하게 발랐어요.

얼른 하나 뜯어서 그대로 입으로 쏙~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
속도 아주 싱싱합니다 .

올해 배추농사가 풍년이라더니 실하게 잘 자랐네요.

사이사이 양념을 아낌없이 팍팍~

속이 꽉 찼어요. 

여긴 배추의 뿌리와 제일 가까운 부분인데 

이것만 봐도 배추가 야무지게 잘 자란 걸 느낄 수 있죠.

배추 한 통의 1/4분량이 이만큼 나왔습니다. 

이렇게 담아 놓으니 더욱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. 

보통 이 정도의 양을 한 끼 반찬으로 상에 올리는데 

오늘은 밥 한 그릇에 김치를 두 번씩이나 담게 되었네요. 

김치는 백미밥에 올려놔야 더욱 먹음직스럽지만 

항상 잡곡밥만 먹는 관계로...

그래도 한 숟가락 올려놓자마자 얼른 먹어봤더니,

생각했던 대로 아주 맛나더라고요.

맵지도 않고, 짜지도 않고, 적당히 절인 맛과 함께 

멸치액젓이나 새우젓이 들어갔는지도 모르게 간이 세지 않고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.

제일 좋았던 것은 김치가 아삭아삭 씹히면서 배추 고유의 단맛이 잘 느껴진다는 거예요.

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의 김치죠.

참, 김치에 참깨도 들어가 있어요. 


 

보기보다, 생각보다 더 맛있었던 아름찬 포기김치!!

웬만하면 김치는 염분 때문에 적게 먹으려고 하는데 

아름찬 포기김치를 맛보고 난 후엔 한 끼에 두 접시도 괜찮겠구나 생각했어요.

연말에 모임을 자주 하는데 집에서 음식을 준비할 땐 아름찬 포기김치를 같이 올려야겠네요. 

이상 처음으로 맛을 본 아름찬 포기김치였습니다. 

 


'김치리뷰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(3주차) 백김치 - 백김치스파게티  (0) 2013.12.25
(3주차) 백김치   (0) 2013.12.22
(2주차) 묵은지 - 묵은지 두루치기   (0) 2013.12.19
(2주차) 묵은지   (0) 2013.12.19
(1주차) 포기김치 - 김치카레   (0) 2013.12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