밥상에 김치가 없으면 서운한 대한민국 사람들!
지난 주 우리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지요.
그 소식을 듣는 순간, 나의 일처럼 기뻤어요.
게다가 아름찬 포기김치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까지 찾아와서 겹경사!
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처음 만난 아름찬 포기김치 5kg!!
자, 이제부터 아름찬 김치 속으로~
아이스박스 뚜껑을 여는 순간 확~ 하고 뿜어져 나오는 김치 냄새!
그 냄새는 뭐랄까 입맛을 돋우는 신선한 맛의 냄새라고나 할까요?
냄새만 맡았는데도 얼른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옆에서 가족도 지켜봤는데 반응이
"와~ 김치 냄새 좋은데!"
5kg이라는 적지 않은 양의 김치인데
맛보기도 전에 맛있는 김치일 거라는 예감이 들더라고요.
하지만 김치맛의 냉정한 평가를 위해 실온에서 몇 일을 그냥 뒀지요.
잘~ 익으라고요.
김치가 되기까지의 모든 재료를 하나씩 살펴보면
우선 국내산 배추에 국내산 천일염, 국내산 무, 국내산 고춧가루....
고춧가루는 워낙 가격이 높다 보니 시중에서 파는 김치에선 100% 우리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를 찾아보기 힘든데
아름찬은 고춧가루 역시 국내산이라니 안심이 되네요.
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와 HACCP(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) 인증 마크까지 찍혀 있습니다.
이게 김치 반 포기인데 엄청 푸짐하죠?
한 손으로 들기엔 버거울 정도로 엄청 무거웠어요.
이거면 일주일은 거뜬히 먹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
개인적으로 배추의 속 부분이 아주 노란 걸 좋아하는데 이게 딱 그거였어요.
어찌나 노란지 양념을 해도 눈에 띕니다.
양념도 푸짐하게 발랐어요.
얼른 하나 뜯어서 그대로 입으로 쏙~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속도 아주 싱싱합니다 .
올해 배추농사가 풍년이라더니 실하게 잘 자랐네요.
사이사이 양념을 아낌없이 팍팍~
속이 꽉 찼어요.
여긴 배추의 뿌리와 제일 가까운 부분인데
이것만 봐도 배추가 야무지게 잘 자란 걸 느낄 수 있죠.
배추 한 통의 1/4분량이 이만큼 나왔습니다.
이렇게 담아 놓으니 더욱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.
보통 이 정도의 양을 한 끼 반찬으로 상에 올리는데
오늘은 밥 한 그릇에 김치를 두 번씩이나 담게 되었네요.
김치는 백미밥에 올려놔야 더욱 먹음직스럽지만
항상 잡곡밥만 먹는 관계로...
그래도 한 숟가락 올려놓자마자 얼른 먹어봤더니,
생각했던 대로 아주 맛나더라고요.
맵지도 않고, 짜지도 않고, 적당히 절인 맛과 함께
멸치액젓이나 새우젓이 들어갔는지도 모르게 간이 세지 않고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.
제일 좋았던 것은 김치가 아삭아삭 씹히면서 배추 고유의 단맛이 잘 느껴진다는 거예요.
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의 김치죠.
참, 김치에 참깨도 들어가 있어요.
보기보다, 생각보다 더 맛있었던 아름찬 포기김치!!
웬만하면 김치는 염분 때문에 적게 먹으려고 하는데
아름찬 포기김치를 맛보고 난 후엔 한 끼에 두 접시도 괜찮겠구나 생각했어요.
연말에 모임을 자주 하는데 집에서 음식을 준비할 땐 아름찬 포기김치를 같이 올려야겠네요.
이상 처음으로 맛을 본 아름찬 포기김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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